http://www.hani.co.kr/arti/economy/car/298933.html
지인에게서 전해듣고 제대로 관심을 갖게 된 사업장이다. 충남 서산의 '동희오토'라는 업체인데 현대기아의 '모닝'을 생산하는 곳이다.
대기업의 불법 사내하청 문제가 사회문제화하자, 현대기아는 아예 완제품을 출고하는 '사외하청기업'을 만들어버렸다. 나도 기자생활하면서 별별 골 때리는 사업장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이런 형태의 편법고용은 처음 봤다. 위 기사에 나와있듯 완성차 위탁생산방식은 도요타가 최초이지만, 본사와 비슷한 수준의 정규직 노동자를 쓰기 때문에 동희오토와 같은 방식이라 말할 수 없다. 아무튼 한국 자본가들 알아줘야 한다. 선진국 따라하기를 꼭 이렇게 최악의 형태로만 한다. '한국기업의 선진국 배우기'를 기획기사로 만들면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풍자이자 골계가 될 것이 분명하다.
놀랍게도 동희오토는 생산라인 노동자의 100%가 비정규직이다(2008년 9월 25일 현재, 정규직 비율이 달라졌을 수 있다). 정규직이 될 희망조차 없는 이 공장에서, 노동자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존재들이다. 실제로 2년 이상 버티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런 곳은 노동의 장소가 아니다. 인간이 기계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버려지는 곳, 즉 매트릭스다. 그러나 기업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공장일테다.
하루 10시간 주6일 일하고 야근, 특근까지 해서 받는 돈이 130만원 정도라고 한다. 기본시급은 언제나 그 해의 최저임금에 딱 맞춰져 있다. 이런 제3세계형 노동착취가 최근 '모닝 대박신화'의 실체였다. 아직 기륭전자나 이랜드처럼 큰 이슈가 되고 있진 않은데, 이미 경제신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경영혁신사례'로 추앙받고 있었다. 효과적인 이슈파이팅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지인에게서 전해듣고 제대로 관심을 갖게 된 사업장이다. 충남 서산의 '동희오토'라는 업체인데 현대기아의 '모닝'을 생산하는 곳이다.
대기업의 불법 사내하청 문제가 사회문제화하자, 현대기아는 아예 완제품을 출고하는 '사외하청기업'을 만들어버렸다. 나도 기자생활하면서 별별 골 때리는 사업장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이런 형태의 편법고용은 처음 봤다. 위 기사에 나와있듯 완성차 위탁생산방식은 도요타가 최초이지만, 본사와 비슷한 수준의 정규직 노동자를 쓰기 때문에 동희오토와 같은 방식이라 말할 수 없다. 아무튼 한국 자본가들 알아줘야 한다. 선진국 따라하기를 꼭 이렇게 최악의 형태로만 한다. '한국기업의 선진국 배우기'를 기획기사로 만들면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풍자이자 골계가 될 것이 분명하다.
놀랍게도 동희오토는 생산라인 노동자의 100%가 비정규직이다(2008년 9월 25일 현재, 정규직 비율이 달라졌을 수 있다). 정규직이 될 희망조차 없는 이 공장에서, 노동자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존재들이다. 실제로 2년 이상 버티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런 곳은 노동의 장소가 아니다. 인간이 기계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고 버려지는 곳, 즉 매트릭스다. 그러나 기업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공장일테다.
하루 10시간 주6일 일하고 야근, 특근까지 해서 받는 돈이 130만원 정도라고 한다. 기본시급은 언제나 그 해의 최저임금에 딱 맞춰져 있다. 이런 제3세계형 노동착취가 최근 '모닝 대박신화'의 실체였다. 아직 기륭전자나 이랜드처럼 큰 이슈가 되고 있진 않은데, 이미 경제신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경영혁신사례'로 추앙받고 있었다. 효과적인 이슈파이팅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영화 <맘마미아>를 봤다. 무뇌적 스토리와 뇌쇄적 멜로디의 환상적 조화. 그야말로 '닥치고 단 거'의 끝을 보여준다. 그동안 난 뮤지컬 <맘마미아>를 철썩같이 80년대산인 줄 알고 있었는데 1999년에 초연됐단다. 내 기억력이 원래 막장이긴 하지만, 뭐냐, 이 엄청난 데쟈뷰는... 하긴 그렇게 친숙하기에 성공했을테다. 위의 노래는 내가 젤 좋아하는 80년대풍 디스코 '김매김매김매.'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의 딸로 분한 아만다 시프리드가 불렀다. 이 아가씨 노래 참 잘한다. 그래도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노래는 물론이요 퍼포먼스까지 킹왕짱'인 울 여친만은 못하다. ㅎㅎ
중고딩 때 아바 좋아한다 그러면 이뭐병 취급을 당했기 때문에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실은 다들 아바 노래를 많이 듣곤했을 거다. 인간이란 게, 가끔씩 단 게 무지무지 땡길 때가 있거든. 단 것은 언제나 모종의 죄의식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 유혹적이다. 어릴적부터 '단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그래서 지금도 초콜릿, 케익 등으로 누가 꼬시면 유괴당할 게 뻔한(대체 누가 널!) 나이기에, 영화를 참 즐겁게 봤다. 부모님 모시고 가서 보기에 딱 좋은 영화다. 울 엄니도 소시적에 고고장서 발바닥 좀 비비셨다는데, 기회되면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여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