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민주주의의 '직' 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자들이 많다. 의회제를 폐지하자는 것도 아니고, '닥치고 쪽수'를 외치는 것도 아닌데(직접민주주의를 이렇게 이해한 사람이라면 답이 없다) 왜 저러나. 니들은 현실주의이지만, 니들보다 더 현실적이라 주장하면 냉소주의이고, 니들보다 오버한다 싶으면 낭만주의냐?
주민소환제라도 제대로 경험해보고 낭만주의 운운하면 내가 말도 안한다. 책 한권 읽은 인간이 제일 무섭다더니,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책 몇 권 읽어보고선 좌파들 공격해대는 꼬락서니를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현실주의라는 이름의 순치기계가 얼마나 인간을 체제내화시키는지 다시 한번 느끼는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