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1. 00:54

[한국어사전] "경제"


경제  經濟 economy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일 중요한 것. 


*용례 및 파생어

1.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미국에서 빌 클린턴 캠프의 슬로건이었으나 한국에서는 어떤 주제로 논쟁중인 상대방의 입을 틀어막는 용도로만 엄밀히 한정.

2. "경제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 또는 슬로건. 정치적으로 오염된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성공적으로 미화시켜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

3. "인터넷경제대통령"
-아고라의 필명 '미네르바'를 가리키는 말. "우리편 전문가"를 의미.

4. "경제학자"
-경제(를 이해하는데)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비난받는 대다수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들. '참경제학자'의 반댓말.

5. "참경제학자"
 -미네르바, 일부 아고라 '경방고수', 극소수 경제학자 등을 통칭. 화려한 전문용어 구사, 단정적 어투, 예언자적 분위기 연출이 필수요소. 언제 은행에서 돈 빼야하는지 꼭 알려주는 사람.

6. "경제부처"
-기획재정부, 혹은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를 동시에 가리키는 말.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일 중요한' 일을 한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공무원 집단.

7. "경제부처 수장"
-언론사 등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가리키는 말. "원 없이 돈 써보는" 자리.

(추가)
8. "경제학"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일 중요한 것'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자연과학을 얼마나 탁월한 방식으로 흉내내는지를 경쟁하는 학문.

9. "경제신문"
-정치선동을 경제용어로 세탁해주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용역서비스업체. 간혹 골프광고지로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