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18. 18:55

천년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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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권우성


반포 래미안 아파트에 있는 천년 된 느티나무다. 가격은 10억 원 정도.  사진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초현실주의적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저 나무는 왜 천년이나 살아온 대지에서 무참히 뿌리뽑혀 콘크리트 건물 틈에 주저앉아야 했을까. 천년 된 나무를 아파트 단지에 심는 천박함보다 더 끔찍한 건, 대다수의 한국인이 꿈꾸는 삶이 바로 저곳에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