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10. 16:52

마이클 폴라니


http://en.wikipedia.org/wiki/Michael_Polanyi

어떤 작업의 사전조사 때문에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 마이클 폴라니에 대해 알게 됐다. 과학철학자인데, 내가 학부 때 과학철학이나 지식사회학 수업 들을 때는 나오지 않았던 이름이다. 아니, 워낙 수업을 많이 빠져서 몰랐을 수도...-_-(내 기억에 그 수업 둘다 학기 막판에 출석일수 미달로 F)
암묵지 개념을 탁월하게 발전시킨 학자이고, 과학지식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지식이 인식주체의 참여와 통합작업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그 과정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제시된 것이 ultimate self-reliance다. 즉, "믿어라, 그래야 보인다"는 소리다. 천재적 통찰을 보여준 학자치곤 라카토스나 파이어아벤트만큼 한국에 잘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 그 유명한 칼 폴라니가 그의 친형이다. 형제라서 그런지, 경제학과 과학을 바라보는 인식틀이 서로 유사하다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