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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머시나 -_-
잡감 | 2008/07/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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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마사무네 원작의 <애플시드>가 3D 영화로 개봉되는데 한국판 제목이 이뭐병이다. 무려 엑스 "머시나". 라틴어인 machina를 어메뤼칸 스따일로 조져버린 센스에 무릎을 꿇는다. (물론, 미쿡에서도 machina는 마키나지 머시나가 아님.) 이걸 보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기계장치의 신)"를 전국에 유행시킨 진중권 사마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근데 왜 '엑스'는 가만 놔뒀나. 아쌀하게 된장경숙 스타일로 '익스 머쉬나'로 하든가. 이게 뭐니, 이게. 고백하자면, 처음에 이 포스터를 얼핏 보고 '애플시드: 섹스 머시마'로 읽었다.

여러 블로그에서 이걸 가지고 실컷 비웃고들 있는데, 댓글 와중에 영화 '가을의 전설' 번역 문제도 나왔다. 원제대로 하면 몰락(the fall)의 전설인데, 가을남자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슬픈 이야기. 그랬던 거야? 몰랐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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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잡감 | 2008/07/02 04:27
1. 자전거를 타다가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반사적으로 피하면서 오른쪽 손목이 돌아갔다. 인대가 늘어났단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는데, 손목뼈라는 것이 꽤 섹시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 하하하;; 당분간 자전거 금지. 똥 닦기도 왼손으로.

2. "우리를 지도하지 말라"며 쌩난리를 치던 사람들이 종교인에게'지도받는 것'을 기꺼이 허용하는 걸 보니 재미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사실이 다시 확인되었다. 사람들은 주체적이거나 창발적이어서 지도받길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난 척 나서는 놈들이 싫은 거다. 종교는, 그런 뒤틀린 심성에 훌륭한 면죄부와 마음의 안식을 제공한다. 확실히 중간계급은, 예전에 내가 언급한 대로, 이 대결구도를 "선악의 아마겟돈"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시 싸움은 지구전 양상이 됐고, 시간은 무조건 MB편이다. 종교가 나서는 것은 물론 국면전환에 도움은 됐지만, 별로 좋지 못한 징조다. 우리가 만들어내야 할 '정치'의 진짜 위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투표 말고는 답이 없다. 명백한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쇠고기 문제에 한정한 국민투표로 일점돌파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고 이대로 전투력을 서서히 상실하면 이 싸움은 필패다.

3. 이 와중에 진보신당 사무실은 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이상한 모자님은 하루빨리 종합격투기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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