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전거를 타다가 도로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를 반사적으로 피하면서 오른쪽 손목이 돌아갔다. 인대가 늘어났단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는데, 손목뼈라는 것이 꽤 섹시하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다. 하하하;; 당분간 자전거 금지. 똥 닦기도 왼손으로.
2. "우리를 지도하지 말라"며 쌩난리를 치던 사람들이 종교인에게'지도받는 것'을 기꺼이 허용하는 걸 보니 재미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사실이 다시 확인되었다. 사람들은 주체적이거나 창발적이어서 지도받길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난 척 나서는 놈들이 싫은 거다. 종교는, 그런 뒤틀린 심성에 훌륭한 면죄부와 마음의 안식을 제공한다. 확실히 중간계급은,
예전에 내가 언급한 대로, 이 대결구도를 "선악의 아마겟돈"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시 싸움은 지구전 양상이 됐고, 시간은 무조건 MB편이다. 종교가 나서는 것은 물론 국면전환에 도움은 됐지만, 별로 좋지 못한 징조다. 우리가 만들어내야 할 '정치'의 진짜 위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투표 말고는 답이 없다. 명백한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쇠고기 문제에 한정한 국민투표로 일점돌파하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고 이대로 전투력을 서서히 상실하면 이 싸움은 필패다.
3. 이 와중에 진보신당 사무실은 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이상한 모자님은 하루빨리 종합격투기를 배워야 한다.